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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노인회, 민간단체 보조금 엉터리 정산 ‘횡령 의혹(?)’섬 지역 경로당에 특정신문 구독료 강제 수금이어 ‘충격’ / 보조금 정산서 … 거래내역서, 지출 내역 등 증빙서류 실종
정진영 기자  |  mokpo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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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03  16: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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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노인회가 특정 A신문의 구독료를 섬 지역 경로당에 강제 수금<본보 142호 7월8일자 보도>에 이어 민간단체 보조금도 엉터리 정산을 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횡령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민간단체 보조금은 심의위원회를 통해 배정된 것으로써 보조금을 받은 단체는 정산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지만 신안군노인회에 지급된 보조금 정산서는 증빙서류가 거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안군노인회는 지난해 전개했던 일부 사업에 대해 보조금 정산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련 부서는 수차례 보완요구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정산서를 제출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는 “신안군의 특성상 초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군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보조금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투명하게 정산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압해도 주민 B씨는 “지금까지 일부 또는 특정 단체에 대해 선심성 예산이 지급된 것이 많았으며, 이들 단체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선거보복이라는 엉뚱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런 사이비 단체들에 대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군 관련 부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신안군노인회는 사회단체 보조금을 포함해 9개 사업에 1억9천852만2천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정산내역을 보면 6개 사업 1억5천402만2천 원의 집행 내역 대부분 증빙서류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경 신안군노인회 회계 실무자에게 증빙서류를 보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실무 책임 공무원들의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신안군노인회가 군에 제출했던 정산서를 보면, 각 읍면 운영비 지급은 통장으로 지급했으나 이에 대한 정산서는 전혀 없다. 또 단체 운동복 구입 항목을 보면 세금계산서만 있고, 이에 대한 구입내역서, 거래명세서, 단체복 사진 등 기본적인 증빙자료가 전혀 없었다.

특히 제출된 세금계산서는 국세청에서 인정하는 전자세금계산서가 아닌 업체에서 인쇄한 세금계산서로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련부서는 “전자세금계산서 요청 또는 국세청에 제대로 신고가 되어져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안군노인회는 단체복을 구입하면서 지역 업체가 아닌 서울 소재 특정 업체를 계속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대 지출 항목도 보조금카드로 결재했지만 참석인원, 행사명 등 증빙서류가 누락돼 있어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를 제대로 했는지 아니면 행사와 무관한 엉뚱한 사람들이 식사를 했는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비슷한 유형의 행사에 들어간 식사비 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의 결재가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노인회는 특정신문을 각 읍면 경로당의 동의도 받지 않고 구독료를 강요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본사에 민원을 제기했던 신안 섬지역 경로당은 “특정 A신문이 노인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구독 신청을 하지도 않았는데 신문이 들어왔고, 지역 실정과 맞지 않는 신문인데도 노인회 회장과 사무국장이 강제로 구독료 6만 원을 내라고 독촉했고 수금을 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특정 A신문의 경우, 전남에서 목포시와 여수시 등 3곳이 보조금을 통해 구독료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선 시군 경로당과의 입장을 반영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A신문은 목포시도 문제가 됐다. 목포시의회는 “올해까지만 지출하고, 내년부터는 본예산에 아예 반영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목포시는 시민의 세금으로 노인 이미용권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과 무관한 서울소재 특정 신문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내년부터는 예산을 세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로로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노인회가 경로당을 상대로 구독료를 수금하고, 전체가 아닌 약정 부수 금액만 중앙회에 구독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과정에서 지역 노인회의 횡령 의혹도 일고 있어 철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44호 2015년 7월 30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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