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령 선양팀장<목포보훈지청> “나라사랑 교육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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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령 선양팀장<목포보훈지청> “나라사랑 교육의 필요성”
  • 목포타임즈
  • 승인 2014.12.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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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대령 선양팀장
우리나라는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 전쟁의 폐허로 황무지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지구촌 많은 국가를 놀라게 할 정도의 단기간에 엄청난 경제 성장과 놀라운 민주주의의 성숙을 이루어냈지만, 북한과의 이념대결에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우려가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지금도 휴전선을 경계로 북한과 다수의 사람을 한꺼번에 살상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무기를 무장한 채 백만이 넘는 양측의 군인들이 대치하고 있음에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를 주시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지금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불과 4km의 휴전선을 경계로 한국전쟁 휴전 상황에 놓여 있음을 간과하고 있거나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땅에 전쟁이 발발한 지 60여 년, 지금 주역 세대들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 한 사람들이 많다. 전쟁을 모르고, 평화에 젖어 그 위기 상황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과거 약 400여 년 전인 1592년에 발발한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북한보다 38배의 경제력, 2배의 인구,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원 등 많은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사회 내면은 그렇게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북한은 군복무를 남자는 10년, 여자는 7년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남자는 2년, 여자는 면제이다. 이는 군사력에 있어 그 질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민간인 신분에서 벗어난 군인의 틀을 갖추는 데는 아마도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하니 북한군인과 우리나라 군인의 차이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현재 독일, 베트남, 예멘 등 분단국가들이 모두 통일되었으며, 우리나라만이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지구상에서 유례없는 3대 권련 세습체제를 이룬 북한의 김정은이 3년 이내 한반도 무력 통일을 호언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결코 국가안보를 평상시 튼튼히 하고, 국가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나라사랑 교육’을 평화 시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나라사랑 교육’의 의미는 나라를 위해 공헌을 하시고,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해 민족정기 확립에 기여함에 있다. 더불어 국가안보를 확실히 함으로써 국가의 존립과 민족의 안위를 반석위에 올리고,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후손들의 자유와 재산, 더 나아가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선제보훈정책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병법서의 지침이라 일컬음을 받고 있는 ‘손자병법’에 ‘백전백승이 최상의 전법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상의 전법’이라고 한 말이 있다. 바로 그 방안 중 하나가 ‘나라사랑 교육’임을 지금이라도 우리는 자각하고, 각계 각층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진정성을 갖고 예우하는 국가보훈과 진정한 애국자를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나라사랑 교육이 이 땅에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 통일 대한민국과 지구촌 리더 국가의 위상은 저절로 우리에게 그 문을 활짝 열어줄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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