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 사고대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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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 사고대책 총력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2.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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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전문기관 사고원인 분석 … 항구적 안전시설로 보완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시가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 건조시설 계통 폭발사고에 대한 사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은 오는 17일 준공을 앞두고 각종 기기의 납품 검수과정인 한국기계연구원의 성능시험과 신뢰성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지난 11월 21일 시공사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시운전 중 건조시스템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본보 11월 26일 단독보도, 12월 3일 후속 보도>

박홍률 목포시장은 사고 직후 보고를 받고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면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현장을 보전하고 원인규명을 철저히 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에 직접 전화를 걸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사고즉시 물을 투입하여 건조기내 추가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 접근통제 및 현장보전, 각종 기기 데이터 등을 백업 보관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국가소속 전문기관인 한국산업보건공단 등 5개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고, 5개 기관은 현장 조사를 마치고 현재 원인 분석 중이다.

아울러 시는 전문기관의 철저한 원인분석을 바탕으로 항구적 안전시설로 보강하고, 최적의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은 기존에 모두 매립했던 생활폐기물 중 가연성 폐기물만을 선별·파쇄·건조·성형 등의 공정을 거쳐 고형연료를 생산해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가동되면 생활폐기물 매립량은 40% 정도 감소되고, 매립장도 사용기간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의 준공이 8~10개월 정도 미뤄졌으나 사고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는 시공사측에서 부담해 사실상 목포시의 재정적 손실은 없으며, 나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이 2017년 12월 이후로 연기돼 고형 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없다.

또 시는 앞으로 매립된 생활폐기물도 파내서 가연성만을 선별해 고형연료로 만드는 ‘매립지 순환이용 정비사업’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20호 2014년 12월 10일자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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