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교육지원청, 광주-제주 지역교류학습 빛탐인클래스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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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부교육지원청, 광주-제주 지역교류학습 빛탐인클래스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 실시
  • 정은서 기자
  • 승인 2024.04.0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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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제주 학생이 온라인을 통해 제주 4·3 이야기를 만나다’
광주와 제주 학생이 온라인을 통해 제주 4·3 이야기를 만나다.
광주와 제주 학생이 온라인을 통해 제주 4·3 이야기를 만나다.

‘광주와 제주 학생이 온라인을 통해 제주 4·3 이야기를 만나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2일 광주-제주 지역교류학습을 신청한 초등 30학급 대상으로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제주 4·3이야기’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2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은 지역교류학습을 희망한 광주와 제주의 결연 학급이 함께 온라인에서 모여 듣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전문가 선생님께 ▲제주 4·3이야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와 제주의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한 세 차례 수업을 듣게 된다. 이를 통해 서로가 사는 지역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감수성을 키운다.

이번 수업의 첫 번째 시간으로 학생들은 제주 4·3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강사는 제주 4·3 전문가인 제주 서귀포여중 한상희 교감을 초빙했다. 한상희 교감은 그동안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4·3이 나에게 건넨 말’이란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한 교감은 학생들에게 본인의 가족사와 함께 슬픈 4·3의 역사를 섬세하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했다. 노인과 아이의 희생이 많았던 만큼 학생들이 약자를 지켜주는 태도를 키워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 아픈 역사 속에서 정의로운 판단을 내렸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아이들이 ‘선의 시민성’을 갖는 용기 있는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수업에 참가한 광주 대자초 박주원 학생은 “4·3 피해자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제주도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역사이기에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빛탐인클래스 덕분에 잘 몰랐던 우리 이야기를 알게 되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동부교육지원청 정성숙 교육장은 “광주와 제주의 학생들이 제주4·3의 역사를 함께 배우고 우리 역사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평화와 인권을 수호하는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은 오는 4월 18일에는 4·19혁명을 주제로, 5월 8일에는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펼쳐진다.

/정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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