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 남악, 대단위 아파트 촌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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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남악, 대단위 아파트 촌으로 변모
  • 정진영
  • 승인 2011.09.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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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 7천여 명, 전남지역 중소 군과 맞먹는 규모

▲ 황무지였던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신도시가 만 6년 여 만에 대단위 아파트 촌으로 변모되고 있다.
과거 황무지였던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지구가 만 6년여 만에 남악신도시로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전남도청이 이전했지만 광주에 있던 전남도 관련 산하기관들이 이전을 미루면서 남악신도시의 위상이 위태로 왔다. 그러나 전남도교육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기관들이 이주하면서 관망세를 보고 있던 기관들의 이전이 잇따르면서 인구 증가를 가져왔다.

또 최근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이곳 아파트가격들이 분양가보다 3~4천만 원을 선회했고, 주요 대로변 상가들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면서 부동산에 투자했던 시민들도 모처럼 근심을 잊고 활기를 찾고 있다.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가격이 상승되자, 부동산 투자주의도 잇따라 제기됐지만 부족한 아파트 현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남악신도시의 개발붐이 이어지면서 남악신도시내 무안군이 관리하는 남악지구와 목포시가 관리하는 옥암지구의 아파트 부지는 모두 매각이 됐으며, 분양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건축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 사업을 하다 남악신도시로 가게를 옮긴 김 모씨는 “상가 가격이 광주의 상무지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구입했지만 이 가격이 2~3년 후에도 계속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모씨는 “상가 임대기간이 끝나 다시 재계약을 했는데 주인이 월세를 8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인상해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계약했다”고 하소연 했다.

부동산 업계는 “남악신도시라고 도로변과 아파트 주변의 요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수요자가 직접 발품을 팔며 비교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남악신도시 총 인구는 8월말 현재 12,508세대 36,905명을 기록하고 있다. 목포시가 관리하는 옥암지구는 부흥동 지역 3,060세대 9,730명, 옥암동 지역 2,893세대 7,936명이다. 무안군이 관리하는 남악지구(남악리)는 6,555세대 19,239명을 기록하고 있다. 남악지구는 삼향읍 전체 인구의 80%를 넘어서고 있다.

남악신도시 이주 분포도를 보면 목포에서 이주한 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체 인구 48%가 목포 출신이며, 전남도 지역 24%, 전남도 이외 지역 20%, 무안이 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남악시도시로 기관이주도 계속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이 남악 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으며, 전남보건환경연구원도 광주에서 남악 신청사로 옮겼다. 내년에는 농협전남본부와 전남선관위도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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