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문화박물관 특별전, 제라딘 라이안 수녀 아카이빙 展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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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문화박물관 특별전, 제라딘 라이안 수녀 아카이빙 展 개막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3.02.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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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복지를 위해 헌신했던 이방인, 제라딘 라이안 수녀의 특별한 이야기
전남여성문화박물관 특별전 리플렛 표지.
전남여성문화박물관 특별전 리플렛 표지.

전남 지역 복지를 위해 헌신했던 이방인, 제라딘 라이안 수녀의 특별한 이야기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여성문화박물관은 22일 특별전 ‘목포에서의 44년, 제라딘 라이안 수녀 아카이빙’ 展을 개최한다.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최되는 본 전시는 44년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서양화, 드로잉, 연대표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별전은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조은정 교수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필두로 7명의 작가들이 협업한 전시로 제라딘 라이안 수녀의 반세기 넘는 생애를 따라 봉사와 헌신의 삶 속에 녹아있는 그녀의 희노애락을 기록하고 새로운 문화예술로 탄생시켰다.

제라딘라이안 수녀는 장애인 복지가 전무했던 1979년 목포에 정착하여 지적장애인 재활을 위한 ‘생명의 공동체’를 시작으로 지금의 명도복지관과 관련 기관들을 설립․운영하였다. 봉사하는 그녀의 삶은 한 문장으로 기록되기 어렵다. 거주하던 아파트의 부도, 관련 시설의 화재 등 그녀가 가는 길에 고난과 역경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애롭고 강인한 힘으로 봉사와 헌신을 이어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자칫 잊혀질 수도 있던 숭고한 삶을 조명해주신 조은정 교수님과 지역 청년 예술가, 그리고 전남여성가족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전시가 삶에 지친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우리네 일상에는 예술의 향기가 가득 채워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전라남도는 지역 사회를 위해 복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자신들의 저력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이방인 여성의 삶의 시선을 따라 지역 장애인 복지의 발전과 성장의 밑거름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수하여 우리 삶의 텃밭이 희망으로 가득 차기를 바란다”며 “전남여성문화박물관은 지역 여성의 삶을 기록하고, 여성문화예술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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