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상한 목포시의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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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상한 목포시의원 후보(?)
  • 지방선거 취재팀 기자
  • 승인 2014.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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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가능하지만 도덕적 문제,“선거구 주민 우롱”제기

목포시 원도심 지역에 출마한 A목포시의원 후보가 자신의 주소지와 다른 선거구에 출마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A후보는 6월 4일 지방선거 투표일에 다른 출마자와 달리 정작 자기 자신에게 투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출마하는 선거구 주민이 아니기 때문.

따라서 A후보는 출마하는 선거구 주민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표를 요청하고 다니지만, 정작 자신은 다른 선거구의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는 기 현상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의 제보로 본사가 중앙선관위 후보자 명부를 확인한 결과, A후보의 주소는 자신이 출마한 선거구와는 다른 곳으로 나타났다.

본사는 또 중앙선관위에 기재된 A후보의 주소지 ‘000길’을 토대로 선거구에 속해있는 주민센터에 확인을 했지만 주민센터 관계자는 “이 곳은 선거구의 주소가 아닌 다른 지역 동의 주소다”고 밝혔다.

법률적으로 목포시의원의 출마 자격은 목포시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목포지역 어느 선거구나 출마가 가능하다.

하지만 도의상 정치인은 출마하고자 하는 선거구로 주소를 옮겨 출마하는 것이 지금까지 관행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목포시의원이 전남도의원으로 출마하면서 도의원 선거구의 동으로 이사를 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였다.

이에 따라 선거구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본사에 재보를 했던 B씨는 “어떻게 선거구에 거주하지 않고 버젓이 지지를 요청할수 있냐”며, “이는 출마 후보자의 도덕적 해이는 물론 나아가 선거구 주민 전체를 우롱하는 처사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방선거 취재팀

<목포타임즈신문 제98호 2014년 5월 29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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