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조류박람회장 생물테러 감시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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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조류박람회장 생물테러 감시망 구축
  • 백대홍 기자
  • 승인 2014.04.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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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보건환경연구원, 식중독.감염병 등 발생 예방 총력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지헌)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장에 생물테러 감시망을 운영, 생물테러와 집단 식중독, 비브리오패혈증 등 감염병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생물테러 감시망은 완도읍 내 주변과 박람회장에 주요 지점을 최소 10여곳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가장 문제되는 백색테러인 탄저균, 지구상에서 사라져 없어진 천연두(마마),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 야생들쥐에 서식하는 쥐벼룩으로 전파되는 페스트 등 생물테러 감염병을 조사한다.

전남 지역은 6천475㎞의 해안선과 무안공항 등 외국인, 불법 선박 출입이 많아 지난해 9월 생물테러 발생에 대비해 생물안전실험실(BL3)을 준공했으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인정 받아 365일 가동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시망도 운영한다. 완도지역 해수와 어패류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우려돼 완도읍 내 주변 해수와 어패류 판매소, 횟집 등 수족관에서 박람회 기간 동안 보건소와 합동으로 상시 감시체계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안지역에서 항상 발생이 우려되는 장염비브리오 등 집단 식중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완도읍 내 식․식음료 업소 368개소와 박람회장 식․음료시설 24개소에 대해 전남도와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완도군위생계에서 식중독 예방에 관련 해당업소에 지도 점검 교육과 식중독균 19종에 대한 검사를 이미 완료했다.

이처럼 철저한 감시태세에 나선 것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여수세계해양박람회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달리 해조류를 이용한 한약재, 화장품, 각종 음식물이 공개 전시되고 무엇보다 인간의 미각을 자극하는 먹는 박람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완도는 청정지역 특산물인 전복, 회 등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많은 소비가 예상돼 식중독, 감염병 발생 우려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두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완도는 청정하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모든 국민이 갖고 있는 지역인 만큼 생물테러, 감염병, 집단 식중독이 없는 박람회가 되도록 도민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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