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소재 남악신도시 쓰레기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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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소재 남악신도시 쓰레기 천국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3.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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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건축 등 관리감독 소홀 원인, 큰 도로 공사장 흙먼지 주민 불편

<목포타임즈 제18호 2012년 3월 8일자 1면>

▲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신도시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관련 당국의 지도감독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신도시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남악신도시는 목포시가 관리하는 옥암지구와 무안군이 관리하는 남악지구로 이뤄져 있으며, 아파트 공사와 원룸 등 다가구 주택이 연이어 건축되고 있다.
일부 아파트 공사장 등은 아예 자동차 통행을 하지 못하도록 도로 출입을 막아 놓고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각종 불법 공사가 판을 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당국의 손길은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무안군이 관리하는 남악지구 상황은 더 심각한 편이다.
대형 공사장에 설치된 세륜시설은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아 대형 덤프트럭이 지나다니며 각종 흙을 도로에 쏟아 내고 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세륜 시설이 제대로 가동하지 않음에 따라 도로에 공사장 흙과 흙탕물로 뒤범벅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비단 아파트 공사장에서만 전개되는 것은 아니다. 원룸 등 다가구 공동주택 건축이 되고 있는 지역은 각종 건축 자재와 쓰레기가 흩어져 있어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방치된 각종 자재들로 인해 통행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도 건축주와 공사업체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주민들의 여가 복지를 위해 설치된 공원과 어린이 놀이터에 각종 쓰레기가 수개월 채 방치되고 있어도 행정당국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곳 주민 김모 씨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목포시가 관리하는 곳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며 “무안군이 관리하는 남악지구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한편 목포시가 새봄맞이 대 청결운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어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
이번 정화활동은 겨울동안 결빙됐던 각종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도시환경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유관기관, 시민단체, 시청 전 부서 공무원이 참여하게 된다.
시는 범시민 결의대회 및 새봄맞이 대 청결운동, 도시공원 주민자율 청결활동 지역 지정 운영, 부서별 자체 시설환경정비 활동 등을 새봄맞이 도시환경 정화활동 중점추진 사항으로 정했다. 
시는 이러한 중점사항 실천을 위해 오는 9일 평화광장 일원에서 목포경찰서, 목포해양경찰서, 육군 제98832부대 1대대를 비롯한 각급 유관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동 자생조직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시민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갓바위 문화의 거리, 평화광장, 도시숲 거리, 장미의 거리, 상리천을 중심으로 집중 청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무안군도 남악신도시의 깨끗한 환경유지와 각종 공사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전문위생관리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무안군은 올해 3억2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3월부터 전문위생관리업체로 하여금 남악신도시지역의 조경구간, 유휴택지 등의 잡초 제거, 각종 건축공사현장의 무단방치된 건축자재 정리, 도로 측 우수받이내 퇴적물청소 등을 책임지고 수행할 계획이다.
군은 또 남악신도시 모든 건축현장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공자로 하여금 가설울타리, 낙하안전망, 소음 진동 방지 등에 대한 안전대책과 함께 오후 6시 이후 야간에는 공사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각종 건축현장에서 불법이 자행된 곳에 대해 지도 감독을 외면하고 시가지 청소를 하기 위해 세금을 투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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